이세상 어느 별보다 반짝이는
눈과 가슴을 가진 용현아!

너에게 아빠 엄마라는 이름표를
선물 받은 지 벌써 22개월이 지났구나.
 
열달 동안 널 기다릴 수 있는
설레임을 준 것에 감사하고
엄마보다 몇배나 큰 고통을 이겨내고
무사히 품에 안겨준 것에 감사하고
일년동안 이토록
건강하게 자라주었기에 너무나도 감사하고
천사보다 더 사랑스런 미소로 날마다
우리를 기쁘게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한다.

사랑하는 용현아!
온우주를 놀이터 삼아
네 꿈을 맘껏 펼칠 수 있길
이 땅에 가장 필요한
빛과 소금 같은 그런 현이로 자라주길
가슴 속에 사랑을 가득 품은 아이가 되어
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고
또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이가 되길...

사랑하는 용현아!
네가 앞으로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
늘 너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
언제나 현이 곁에 아빠 엄마가  있다는 사실을
잊지 말아주렴.

사랑하고 사랑한다.

1992년 2월 현이의 첫돌 즈음...
현이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~